안구 건조증, 방치하지 마세요.

안구 건조증, 방치하지 마세요.

 

 

저는 오래전 라섹을 해서 1.0의 시력을 가지고 있는데요. 며칠 전부터 멀리 있는 글씨가 희미하게 보이고 눈이 따끔거려, 전체적인 검진도 할 겸 안과를 방문했습니다. 그런데 시력이 내려갔을 줄 알았는데 시력은 1.0 그대로 유지하고, 안구건조증이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요즘 현대인들은 컴퓨터를 장시간 작업하거나 스마트폰의 사용이 늘어나면서 안구건조증으로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저 역시 오랜 컴퓨터 작업으로 증상이 심해진 경우였습니다. 그래서 이번 시간은 안구건조증에 대해 알아보고 증상과 예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안구건조증이란?

 

안구건조증이란 눈물이 부족하거나 눈물이 지나치게 증발해 생기는 질환으로 안구 표면이 손상되어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쉽게 말해, 눈의 윤활제 역할이 손상되어 눈물이 마르거나, 흐르지 않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 눈에는 마이봄샘 이라는 기관이 있습니다. 이곳에서 분비 되는 기름이 눈물의 증발을 막고, 기름층을 형성해 눈을 촉촉하게 만드는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마이봄샘이 막히게 되면 눈물이 빨리 마르거나, 눈물이 흐르지 않아 눈 건조증을 유발하게 됩니다.

 

안구 건조증은 찬바람이 불고, 미세먼지가 심하며, 건조한 계절에 더 많이 발생합니다. 약한 전등 불빛에도 눈이 부시고, 텔레비전 빛에도 민감해져 일상생활이 어려워지게 됩니다. 심한 경우에는 시력이 나빠질 수도 있으니 반드시 관리가 필요합니다. 또한 백내장이나 라식, 라섹 수술로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수술 후 관리도 중요합니다. 

 

 

 

안구건조증 증상은?

 

안구건조증은 안과에 방문해 눈물막 파괴 검사와 눈물 분비량 검사를 받습니다. 하지만 집에서도 간단하게 확인할 수 있는 방법도 있습니다. 10초 동안 눈뜨고 버팁니다. 의외로 10초간 버티는 게 힘이 듭니다. 10초간 버텼다면 정상이지만 그렇지 않다면 증상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다음은 안구건조증 자가진단법입니다. 3가지 이상의 증상이 있다면 안구건조증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안구건조증 자가진단법>

 

1. 눈에 모래알이 들어간 것처럼 이물감이 느껴진다.

2. 눈이 쉽게 피로하고 두통이 생긴다.

3. 눈곱이 자주 끼거나 실 같은 분비물이 생긴다.

4. 컴퓨터 작업이나 스마트폰 사용을 오래 하기 힘들고 자꾸 눈이 부신다.

5. 눈이 빠질 거 같은 느낌이 들고, 자주 뻑뻑한 느낌이 든다.

 

 

 

안구건조증 예방법

 

1. 실내 습도 조절에 신경 쓰기

실내 습도가 적절하지 않으면 눈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실내 온도는 40~60%로 유지합니다.

 

2. 인공눈물 사용하기

인공눈물을 구비해서 침침하거나 뻑뻑할 때마다 한 번씩 넣어줍니다. 안되면 시간을 정해 잊지 않고 넣어주도록 합니다.

 

3. 눈의 휴식 주기

장시간 컴퓨터, 스마트폰, TV 시청, 운전 등으로 눈이 피로하지 않게 쉬어줍니다. 무엇에 집중하다 보면 자기도 모르게 눈 깜빡임이 줄어듭니다.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건조 해지기 쉬운데요. 먼 곳을 바라보거나 10분씩 쉬어 주어 눈의 피로를 풀어주어야 합니다.

 

4. 눈 찜질, 마사지 해주기

눈의 피로가 심할 때는 눈을 따뜻하게 이완시키면 좋습니다. 양손바닥을 비벼 열을 낸 후 손바닥을 눈두덩에 대고 지그시 눌러 주어 눈동자를 움직입니다. 또는 컵 2개에 따뜻한 물을 담고 눈을 감은채 컵에 대고 5분 동안 눈 사우나를 해줍니다. 

 

 

 

안구건조증은 한번 걸리면 완치가 어려운 질환입니다. 그러나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증상이 호전될 수 있습니다. 안구건조증이 심하면 시력이 나빠질 수도 있기 때문에 반드시 안과 방문하셔서 약물치료 혹은 수술치료 등의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눈 건강을 위해서는 안구건조증을 방치해서는 안됩니다. 평소 눈을 건조하지 않도록 예방을 잘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