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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서 뜻, 선선한 가을의 시작

by ▦ 2020. 8.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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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서 뜻, 선선한 가을의 시작

 

 

처서[處暑]의 뜻

처서는 여름의 더위가 물러나고 선선한 가을을 맞이하게 됨을 의미합니다. 처서는 입추(가을의 시작) 다음에 드는 24절기 중 열네 번째 해당하는 절기입니다. 여기서 절기란 태양의 황도상 위치에 따라 계절을 구분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으로 한 해를 스물넷으로 나눈 계절의 표준이 되는 것을 말합니다. 

24절기는 중국 화북지방에 맞춰져 우리나라의 날씨와는 정확히 맞지 않습니다. 그래서 입추보다는 처서가 되어야 날씨가 선선해짐을 알수 있습니다. 

처서는 양력 8월 23일경으로 음력 7월을 가르키는 중기이기도 합니다. 무더운 여름이 지나고 선선한 가을이 느껴지시나요? 신기하게도 아직 더운 날씨지만 아침저녁으로 귀뚜라미 우는 소리가 들리네요. 정말 '처서 매직'이라는 말이 맞는 거 같습니다.

 

 

처서[處暑] 속담과 풍습

처서와 관련된 속담중에 '모기도 처서가 지나면 입이 삐뚤어진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한여름 기승을 부리던 모기들이 선선한 날씨에 기세가 누그러진다는 의미가 됩니다. 그런데 요즘에는 더운 여름보다는 가을 모기가 더 무서운 거 같습니다. 

옛 선조들은 농사의 풍흉에 대한 관심이 크기때문에 처서 무렵의 날씨로 농점을 다양하게 쳤습니다. '처서에 비가 오면 독 안의 든 쌀이 줄어든다'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처서에 비가 오면 '처서 비'라고 하여 나락에 빗물이 들어가 제대로 자라지 못하고 썩어서 흉작을 면치 못한다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처서가 지나면 풀도 더 자라지 않기 때문에 논두렁의 풀을 깎거나 산소를 찾아 벌초를 했습니다. 또한 여름 동안 장마에 젖은 옷이나 책을 음지에 말리는 음건이나, 햇볕에 말리는 포쇄를 이무렵에 하였다고 합니다. 


 

처서[處暑]에 먹는 음식

처서에는 여름이 가고 아침저녁으로 날씨가 선선해지면서 허해진 몸을 보양하기 위해 차가운 음식보다는 따뜻한 음식을 먹었습니다. 처서 대표 음식으로는 추어탕, 칼국수, 복숭아가 있습니다. 

미꾸라지를 통째로 넣어 끓인 추어탕은 대표적인 가을 보양식입니다. 단백질과 칼슘, 무기질등의 영양소가 들어가 있습니다. 날이 선선할 때 추어탕을 먹으면 몸을 따뜻하게 해 주고, 원기를 회복하며 막힌 혈을 풀어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여름에 찬음식을 많이 먹었다면 환절기를 맞아서 따뜻한 음식으로 제철 채소를 넣어 영양 보충을 하면 좋습니다. 처서에 제철인 애호박과 풋고추를 넣고, 해산물로 육수를 내어 칼국수를 만들어 먹는 것도 좋습니다. 

복숭아는 여름 과일중 유일하게 따뜻한 기운을 지니고 있습니다. 복숭아의 따뜻한 성질이 소화력을 도와준다고 합니다. 복숭아에 포함되어 있는 아미 달린은 신경을 안정시켜 불면증과 불안감을 감소시켜줍니다.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다가 갑자기 기온이 떨어지면 감기등 다양한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게다가 또다시 코로나 19 확산으로 제2차 유행이 시작했을지도 모르겠네요. 모두 개인위생 철저히 하시고 마스크 꼭 쓰고 다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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