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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조간장 진간장 차이 쉽게 알려드려요

by ▦ 2020. 4.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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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조간장 진간장 차이 쉽게 알려드려요

 

이제 막 자취를 하거나 결혼한 지 얼마 안 된 새댁인 분들 국간장과 진간장 많이 헷갈립니다. 저 역시 간장 사러 마트 갔다가 간장이 그렇게 많은 줄 모르고 당황하며 아무것도 못 사고 집에 왔던 경험이 있습니다. 어딜 가나 음식에 있어 빠지지 않는 간장은 양조간장, 진간장, 국간장 등 종류도 다양하고 용도도 다릅니다. 과연 양조간장과 진간장에 어떤 차이가 있고 주로 쓰이는 용도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겠습니다.

 



양조간장 - 열을 가하지 않을 때 주로 사용 (소스, 무침, 밥비벼먹는 용도)

양조간장은 삶은 콩으로 만든 메주를 소금물에 넣어 발효 숙성하는 재래식 방법이 아닌, 양조장에서 대두, 탈지대두, 밀로 만든 메주를 장기간 발효, 숙성시켜 만든 개량 간장입니다. 개화기 이후 들어온 일본식 제조 방법으로 만든 간장이라고 해서 '왜간장', '일본간장' 이라고도 합니다. 6개월에서 1년 이상 서서히 숙성시켜 만든 양조간장은 간장 고유의 맛과 향이 풍부하며, 국간장보다 짠맛이 적고 색이 진합니다. 하지만 열을 가하면 맛과 향이 날아가 무침의 양념이나 생선회의 소스용으로 이용합니다. 이외에 단맛을 내는 조림, 볶음, 밥 비벼 먹을 때에도 적합합니다. 양조간장은 501, 701처럼 숫자가 쓰여 있는데, 차이는 간장 안에 포함된 총질소함량에 따라 다르게 됩니다. 숫자가 높을수록 맛이나 향이 좋고 가격도 비싸답니다. 


진간장/혼합간장 - 열을 가하는 음식에 주로 사용 (불고기, 각종볶음, 간장게장, 조림 용도)

진간장은 5~6년 정도 오래 묵혀서 아주 진해진 간장으로 국간장과 마찬가지로 우리 전통간장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시중에 '진간장'이라는 이름으로 판매되는 간장은 대부분 전통 진간장이 아닌 혼합간장입니다. 혼합간장은 양조간장에 콩 단백질을 분해해 인공적으로 만든 산분해 간장을 섞은 것입니다. 혼합된 간장은 아무래도 감칠맛이 다른 간장에 비해 뛰어나며, 염도가 낮고, 색이 진하며 열을 가해도 맛이 잘 변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간장게장, 볶음, 불고기, 갈비찜, 멸치볶음, 장조림 등에 적합합니다. 모든 음식에 두루 사용할 수 있고 발효 간장보다 저렴한 것이 장점입니다.


국간장/조선간장 - 국물요리에 사용 (나물 특유의 색깔을 살리며 짭조름한 맛을 내는 용도)

국간장은 전통적인 방법으로 만든 한국 고유의 간장이라고 해서 '조선간장', 집에서 해 먹는 간장이라는 뜻에서 '집간장'이라고도 부릅니다. 100% 콩으로 만든 메주를 소금물에 담아 발효시킨 후 국물을 달여 만듭니다. 색이 엷고, 짠맛이 매우 강하며, 구수한 맛을 내는 것이 특징입니다. 국간장은 음식의 색을 해치지 않고 적은 양으로도 깔끔하게 국물 간을 맞출 때 사용합니다. 또한 콩나물 무침, 취나물, 시금치무침에 자주 쓰이며  볶음 요리에도 적절하게 사용합니다. 



간장 종류에 따라 쓰임새가 다르다 보니 어떤 걸 써야 할지 고민되고 헷갈립니다. 다 있으면 좋지만 꼭 그럴 필요는 없을 듯합니다.  기본적으로 국간장을 기본으로 갖추고, 그다음 용도를 생각하며 진간장이든 양조간장이든 적절하게 사용하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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