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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랏빛 섬과 육지의 연결 퍼플교 : 신안 여행

 

 

주말에 나들이 다녀왔어요. 제가 간 곳은 신안 퍼플교라는 곳이에요.  언니의 지인이 신안에 새로 매장을 오픈해서 갔는데 사장님께서 퍼플교를 추천해 주셨어요. 오후 5시가 다되어가는 늦은 시간이었지만 요즘 해도 길어지고 여기까지 왔는데 핫하다는 퍼플교를 봐야겠다 생각해서 가볍게 다녀왔어요. 그런데 보시면 아시겠지만 가볍게 다녀올게 아니더라고요:ㅇ

 

 

 

퍼플교 가는 길 

천사 날개가 멋지게 펼쳐진 천사 대교를 지나갔어요. 의외로 신안에는 볼것들이 참 많았어요. 관광지처럼 박물관이나 공원들이 가는 길에 여럿 보였어요. 소금박물관, 서각 에로스 박물관, 팔금면 철쭉공원등 시간만 있으면 몇군데 들렸을 텐데 아쉬웠어요.


퍼플교 가는길 - 동백꽃 파마 벽화 

암태도의 기동 삼거리 동백꽃 파마머리가 그려진 유명한 벽화도 봤어요. 보기에도 미소가 지어지는 할머니 할아버지 벽화는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행복하게 만들어 주는 거 같았어요. 시간이 없어 지나가면서 보기만 했는데 관광객들이 인증사진을 찍으려고 많이 붐볐어요. 교차로에 위치해 있어 사진 찍으실 때 조심하셔야겠어요. 저희는 시간이 없어 패스했지만 나중에 다시 한번 들려 이쁜 사진 찍어야겠어요.  

 

두리 선착장에서 안내도

 

'퍼플교라?' 궁금한 건 못 참고 웬만하면 검색하고 갔을 텐데 검색하지 않고 어떤 곳일까 상상하며 갔어요. 거의 다 갔을 때쯤 하나둘 보라색 지붕들이 보이더군요. 정말 말 그대로 퍼플교! 보라색 다리였어요!! 두리안 선착장에서 지도를 보니 박지도와 반월도에는 라벤더 정원, 900년의 우물, 수변공원, 천사 공원, 카페 등 소소한 볼거리들이 많이 있었어요. 하.. 시간만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크게 들었어요.

 


잠시 퍼플교의 설치 배경에 대해 알아보자면 

신안 복지마을에서 평생 동안 살아오신 김매금 할머니는 살아생전 박지도 섬에서 목포까지 두발로 가는 게 간절한 소망이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소망은 2007년도 신활력 사업으로 목교가 조성되었습니다. 반월과 박지도가 보라색 꽃과 농작물이 풍부한 사계절 꽃피는 1004 섬의 의미로 퍼플교라고 불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두리선착장에서 박지도로 입장

 

퍼플교는 안좌도와 박지도, 반월도를 연결해주는 다리예요.  
다행히 아직 입장료는 무료네요. 7월부터 정식 개통하면 어른은 3천 원으로 입장료를 받을 예정이라고 합니다.

 

 

반월과 박지도는 2015년 '가고 싶은 섬'으로 선정되었다고 합니다. 이후에 신안군은 보라색으로 테마를 잡고 섬마을을 보라색으로 물들였습니다. 어찌 보면 참 단순하게 모든 걸 보랏빛으로 물들어버린 섬이 동화같이 아름 다고 신비로웠어요.

 

박지도에 도착하면 섬을 상징하는 박 조형물이 있는 포토존이 있어요

 

보랏빛 섬, 박지도

박 씨가 처음 들어와 살았다고 하여 박지도라 부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또 섬의 지형이 박모양이여서 바기섬 또는 배기섬 이라고도 불렸다고 합니다. 섬 전체를 천천히 둘러볼 산책길이 정말 잘 조성되어 있어요

 

 

저기 보이는 섬이 반월도에요

 

신비한 섬, 반월도

반월도는 생김새가 어느 곳에서 보아도 반달 모양 같다고 해서 부르게 되었다고합니다. 대부분 산지로 이루어져 있고, 사빈 해안이 있습니다. 반월도엔 반월마을 당숲이 있는데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공준상을 받았다고 합니다. 

 

 

 

퍼플교는 시간을 길게 잡고 박지 둘레길과 반월 둘레길 마을 곳곳을 다니며 힐링하면 참 좋을 거 같아요. 자전거 대여를 할 수 있어 커플들 또는 친구들과 멋진 경치를 보며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여행으로 추천드려요. 다음에 또다시 한번 와서 만조 때 퍼플교를 걸으며 물 위를 걷는 느낌도 느껴보고 싶네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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