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라운 "다슬기"의 효능
여러분 다슬기에 대해 많이 알고 계시나요? 지역적 특성 때문인지 몰라도 저는 어릴 적 다슬기를 많이 먹고 자랐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지금 다슬기의 제철 기간인 5월~6월이 되면 항상 가족들과 머리를 맞대고 대사리를 까먹습니다.
다슬기는 된장국, 부추칼국수등으로 활용되는데요, 더운 때는 대사리 된장국을 시원하게 해서 먹습니다. 된장국에 하나하나 귀하게 깐 대사리를 넣어 먹으면 없던 입맛이 생기더군요. 쌉싸름한 대사리가 어찌나 맛있던지 앉아서 대사리를 까먹고 있으면 어릴 적 생각이 납니다.
전라도에서는 대사리라고 사투리를 쓰는데요. 그때는 대사리가 사투리인지 모르고 사람들이 왜 대사리를 모르지 하고 의아해 했던 적이 있습니다. 충청도는 '다슬기', 경북은 '고디'라고 하고 표준어는 '다슬기'입니다.
다슬기는 계류와 평지 하천 등등 유수역에 주로 분포하는데요 자갈이나 돌 틈에 서식하고 있습니다. 주로 먹는 먹이는 유기물과 수초들을 먹습니다.
다슬기의 효능
1. 간 기능회복, 숙취 해소
다슬기에는 아미노산과 타우린 성분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이 성분은 열을 내려주고 간 기능을 회복하며, 황달을 제거해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리고 간 기능을 정상화시켜주며, 지방간, 간경화등의 간질환 개선에 효과가 있습니다. 때문에 숙취 해소와 피로 해소에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다슬기가 간 건강에 도움이 되어 시력을 보호하고 눈의 피로를 완화해 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2. 장건강 증진, 변비 개선
다슬기를 초록빛으로 만들어주는 클로로필 성분인 엽록소는 장내 유익균을 증가시켜 장의 면역력을 높여주고 장운동을 활발하게 해 줍니다. 그리고 장속 바이러스 같은 악성 유해물질을 흡착해 몸 밖 배출을 도와줍니다. 동의보감에서도 다슬기는 위통과 소화불량을 치료한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때문에 변비 개선에도 효과적입니다.
3. 뼈 건강 증진
다슬기의 풍부한 칼슘 성분은 뼈를 튼튼하게 해 주고, 골밀도를 강화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그래서 성장기 어린이와 성인들의 뼈 건강에 효과적입니다.
4. 빈혈 예방
다슬기는 철분 함량 또한 많은 식품입니다. 철분은 우리 몸에 산소를 공급해주는 헤모글로빈의 구성 성분으로 우리 몸에서 산소를 각 조직으로 운반하는 역할을 합니다.
한 가지 더! 섭취 시 주의할 점
다슬기는 민물에 살기 때문에 날것으로 먹으면 기생충 감염의 위험이 있으니 꼭 익혀서 드세요. 그리고 다슬기는 단백질 함량이 높으니 하루 50g(한 컵) 이내로 섭취해주세요. 몸이 찬 분들은 과다 섭취 시 복통과 설사를 유발할 수 있으니 주의하셔야 합니다.
다슬기는 이처럼 많은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어 건강식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특히 제철에 별미 삼아 드시기에 좋은 음식이 될꺼같습니다. 오늘 저녁은 건강한 다슬기 밥상 하시면 어떨까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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